ISSUE 0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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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스토리 Design Story

예술작품으로 태어난 그릴

멀리서 봐도 볼보 FH와 볼보 FH16의 전면부에 있는 그릴은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이 그릴은 매우 실용적이다. 그 디자인 뒤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업그레이드된 볼보 FH와 FH16 모델은 2012년 출시되었는데 몇 가지 핵심적인 변화를 통해 이 대표적 모델들의 새로운 시작이 예고됐다. Euro 6 규제가 실시되면서, 트럭을 시장 요건에 맞추기 위해서는 몇 가지 수정이 필요했다. 엔진 냉각용 공기를 개선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 주요 변경사안으로 이는 고텐버그의 볼보트럭 디자인팀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 중 하나였다.

디자인 계획을 짜면서 디자인팀은 양 트럭의 그릴에 적합하면서도 냉각성능 및 엔진 주변 공기순환을 개선시킬 수 있는 최적화된 디자인을 구상해냈다. “신형 그릴은 냉각공기를 최적화해 분배하는데 이는 엔진의 성능 및 배기가스 절감에 필수적 역할을 하죠.” 볼보트럭의 수석 디자이너 이스마일 오바칙의 설명이다.
그릴 디자인을 면밀히 살펴보면 이같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서 고도의 장인정신이 발휘되었다는 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육각형 ‘벌집구조’ 망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셀은 최대한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개별 제작되었으며 그릴의 전체 패턴은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반복적인 형태에서 힌트를 얻어 탄생했다.

“상징적 요소를 디자인한다는 건 우리 브랜드의 디테일에 상당한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을 뜻하죠”라고 그는 설명한다. “우린 그 점을 염두에 두고 크리에이티브한 그릴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릴의 크기 때문에 이를 생산하는데 실제로도 엄청난 노력이 투입됐지요.”

같은 제품군임을 확실히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트럭의 그릴에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볼보 FH는 육각형 디자인이 결합된 단일 그릴인 반면 FH16에는 3D 효과를 발생시키는 금속에 블랙 컬러를 입힌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두 개 그릴 모두 고객들이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FH16의 그릴이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고 이스마일은 말한다.

볼보 FH와 볼보 FH16의 그릴은 2012년 선보인 업데이트된 신세대 트럭에 최초로 적용되었다. 그릴 디자인은 템플릿을 형성하여 다른 볼보 트럭 모델들도 업데이트될 때마다 이 디자인을 동일하게 따르고 있다. 이스마일에 따르면 FH의 그릴은 트럭 운송업계에서 단일도구로는 가장 크기가 큰 플라스틱 부품 중 하나이다. “여러가지 면에서 애정어린 노동이었죠. 볼보의 예술작품이라고 부를수 있을 겁니다.”